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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뷰/책

[책 리뷰] 달러구트 꿈 백화점

 

달러구트 꿈 백화점.

인기 많은 책이길래 한번 읽어 보았다.

 

술술 잘 읽혀서 가볍게 보기 좋은 것 같다.

꿈을 판다는 소재가 특이하기도 하고 인상 깊었다.

 

<간단한 줄거리>

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잠을 자고 있는 사람, 동물들에게 꿈을 파는 상점이다. 잠들었을 때 상점에서 자기가 원하는 꿈을 사서 꿀 수 있는 것이다. 책에서 여러 손님들의 사례가 나오는데 좋아하는 사람 꿈을 꾸면서 자기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자각하기도 하고 자신의 트라우마에 관련된 꿈을 꾸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. 꿈 백화점은 손님들에게 최적의 꿈을 제공하여 손님들이 그 꿈을 통해 추억을 회상하거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.

 

<인상 깊었던 부분>

꿈 백화점에서는 손님에게 꿈을 배달하기도 한다. 배달을 요청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먼저 하늘로 떠나는 사람들이다. 내가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한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병으로 어린 나이에 먼저 죽고 부부는 딸이 먼저 간 것에 대한 슬픔과 안타까움에 잊지 못했다.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부부는 딸의 꿈을 꾸게 된다. 그 꿈은 딸이 죽기 전 배달을 요청했던 꿈이었다. 그 아이는 꿈에서 100만큼 행복하고 1만큼 아팠다며 좋은 기억밖에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나중에 천천히 만나자고 하였다. 이 부분이 안타깝고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나왔다.

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미안해하는 부모를 위해 괜찮다며 오히려 행복했다고 말하는 아이. 감동적이다.

 

 

처음에 꿈을 파는 백화점이라고 해서 '현실적으로 꿈을 어떻게 팔아?'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까 실제로 이렇게 꿈을 팔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 감정 이입해서 보니까 소재들 사이사이에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. 그래서 더 재밌게 읽었다.